뉴시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초등생을 만나 성매매를 하려던 20대 남성이 스스로 경찰 지구대로 찾아갔다가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2시경 인천 미추홀구에서 만난 초등생 B 양 신체에 손을 댄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조건만남을 목적으로 만난 B 양을 차에 태운 뒤 목적지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자신을 뒤쫓는 차량이 보이자 조건만남 사기를 의심했다. 이는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폭행,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걸 말한다.
불안감을 느낀 A 씨는 직접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를 찾아갔다.
경찰은 ‘차 안에서 성추행당했다’는 B 양의 진술을 토대로 A 씨를 1차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를 뒤따라오던 차량은 유튜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고발 유튜버가 차량을 뒤쫓으면서 A 씨 스스로 지구대에 들른 것 같다”며 “A 씨와 B 양을 불러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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