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물질 줄이고 혈당 상승 완화
산림청은 10월 ‘이달의 임산물’로 대추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추는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 건강을 상징하는 열매로,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9월 하순부터 10월 초 사이에 수확한다.
최근에는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은 대추가 생산되고 있다.
대추에는 다양한 영양소와 함께 페놀성 화합물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산화·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대추 추출물은 대표적인 노화 촉진 물질인 자유라디칼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는 대추 추출물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장 건강과 지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추는 생과로 먹거나 열매를 말려 대추차, 대추청, 대추정과 등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삼계탕이나 약식 등 다양한 음식에 단맛과 향을 더하는 재료로 활용된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최근 대추는 과자 형태의 칩이나 라테로도 만들어져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효능 좋은 임산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