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당일 운영이 끝난 출렁다리서 투신을 시도하던 남성이 폐쇄회로(CC)TV 관제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10일 울산시 동구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5분경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입구에서 한 남성이 난간을 넘어서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6일 오후 7시 5분경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입구에서 한 남성이 난간을 넘어서는 장면이 CCTV로 포착돼 관제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울산 동구 제공) 이를 발견한 동구 CCTV관제센터 관제원은 스피커를 통해 “위험한 행동을 멈추라”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한편,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출렁다리 난간을 넘어 아래를 내려보거나 신발을 미리 벗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관제센터는 경찰 상황실에 추가 상황을 전달하며 긴급 대응을 이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다리 입구에 벗어둔 신발을 확인하고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다. 경찰의 설득 끝에 남성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채널A 뉴스 영상 캡처 동구 CCTV관제센터 관계자는 “관제원의 빠른 직감과 팀 간 긴밀한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휴나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도 빈틈없는 관제를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신속히 대응한 동구 CCTV 관제원 2명은 울산동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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