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1 수시 접수 9월말로 늦춰…모평성적 보고 지원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8일 16시 36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1일 대구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025.8.21. 뉴스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1일 대구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025.8.21. 뉴스1
현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이 9월 초가 아닌 2027년 9월 20~23일로 늦춰진다.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9월 모의평가는 2027년 8월 말 실시된다. 수험생들이 모의평가 성적을 수시 접수 이전에 확인해 수능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내용의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늦춰지며 전형 기간, 정시모집 기간 등도 영향을 받는다. 수시 전형 기간은 2027년 9월 24일~12월 20일, 합격자 발표는 같은해 12월 21일까지다. 정시 원서접수는 2028년 1월 3~6일이다. 수능 시험일은 2027년 11월 18일, 성적 통지일은 12월 10일이다.

2028학년도 대입에는 현 고1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등이 반영된다. 수능 선택과목이 사라져 모든 수험생이 수능에서 같은 과목에 응시한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마련할 때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의존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며 등급 구간이 넓어져 학생의 내신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현 중3과 고1 학생들을 ‘무(無)학년’으로 묶어, 학년 구분 없이 함께 가르치는 학원이 많아졌다”며 “개편된 대입제도가 선행학습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수시모집#원서접수#모의평가#수능#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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