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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늦는다” 면박에…버거킹 ‘폭발물 자작극’ 20대 구속
뉴스1
입력
2025-08-21 01:03
2025년 8월 21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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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주거 부정, 도주 우려” 영장 발부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최근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지점을 상대로 폭발물 설치 자작극을 벌인 20대 배달기사가 구속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주거가 부정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 9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원시 영통구 소재 버거킹 지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을 올린 후, 목격자 행세를 하며 112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112 신고 당시 경찰에 “배달이 늦게 도착하고, 직원이 싸가지 없다는 이유(라고 적혀 있다)”고 부연하며 문자로 해당 글 캡처본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글 캡처본에 나타난 계정 정보를 확인해 A 씨 신원을 특정한 후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께 긴급 체포했다.
A 씨 범행으로 경찰특공대와 소방 당국이 당일 오후 2시 50분까지 1시간 40여분 동안 현장을 통제하며 폭발물을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 버거킹 지점 매장이 들어서 있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 건물 이용객 400여 명이 한동안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해당 건물 지상 1~6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학원, 7~9층에는 의료시설이 각각 입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배달기사로 일하기 시작한 A 씨는 버거킹 직원들이 ‘배달이 늦는 것 같다’고 지적하는 등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 과정에서 버거킹 직원들로부터 자주 면박을 당해 불만이 생겨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허위 신고 등 범죄 전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구속된 만큼 이른 시일 안으로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중협박 혐의 추가 적용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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