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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게 폐업해서” “선물 받은 거” 중고거래 사기 주의하세요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8-11 18:02
2025년 8월 11일 18시 02분
입력
2025-08-11 16:59
2025년 8월 11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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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가 100만원 넘는 제품 “10만~20만원 판매”
후기 없는 저가 제품 허위 등록해 속여 파는 수법
“사기 막으려면 직거래 해야…계좌 이력 확인 필수”
ⓒ뉴시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위주로 사연을 덧붙이며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형 제품을 고가의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빈번해지고 있다.
11일 같은 동네 주민들끼리 중고거래를 연결하는 플랫폼 ‘당근’의 게시글을 살펴보면 “이미 쓰고 있는 게 있어서 선물받은 제품을 판매한다” “가게를 폐업해야 해서 처분한다”고 말하며 새 제품을 판매하는 이들이 있다.
한 게시글은 V사의 무선청소기를 “인터넷을 보니 150만원 정도에 (신품이) 팔리는 것 같다”고 하며 17만원에 새 제품을 판매한다고 작성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해당 제품이 등록된 오픈마켓 홈페이지 사진도 친절하게 첨부해놓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오픈마켓에서 158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 다른 게시글은 가게 폐업을 이유로 블렌더,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 등 온갖 가전제품을 팔겠다고 한다. 작성자는 정가를 기준으로 100만원이 넘는 제품들도 10만~20만원가량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게시글은 모두 중고거래를 빙자해 신품을 판매하려는 수법의 일종이다. 글들을 살펴보면 동일한 제품·본문 내용·사진을 전혀 다른 아이디(ID)를 쓰는 이들이 4~5개씩 연달아 작성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계정을 새로 만든 뒤 위치(GPS) 조작을 통해 지역 인증을 회피한다. 그런 뒤 같은 사진과 내용을 꾸며 연달아 제품 판매 게시글을 작성한다. 조작을 통해 올라간 게시글인만큼 대면 거래를 피하고 택배 거래만 진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이같은 다소 희한한 방식의 제품 판매가 횡행하는 것일까.
제품은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평이 좋거나 입증된 제품은 전혀 아니다. 실제 오픈마켓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도 해당 제품에 대한 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제품은 대다수가 저가형 제품이지만 오픈마켓에 비싼 가격에 등록하며 고가의 제품인 것처럼 눈속임한다. 이후 중고거래 게시글에선 ‘인터넷에선 고가인데 싸게 처분한다’는 방식으로 거래를 유도한다.
실제로는 성능도 검증되지 않은 저가형 제품을 고가처럼 속여 저렴해보이게 판매하는 수법인 것이다.
이같은 신종 판매 수법은 물론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사기는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에서 사이버 거래 사기 발생 건수만 3969건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거래 사기 등을 막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입금을 자제하고 직거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 신고 이력 등을 확인하고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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