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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불장난 하다가 염소 축사에 불을 낸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중학생 A 군(13)을 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4시 40분 경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염소 축사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화재 전 A 군은 축사 인근에서 동생 B 군(10)과 함께 불장난을 하고 있었다. A 군은 라이터로 종이컵에 불을 붙이다가 불씨가 튀면서 축사에 불이 붙었다.
이로인해 축사 3동과 지게차가 불에 탔다. 소방은 40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불은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축사가 비어 있어 가축이 죽지는 않았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
B 군은 만 10세 미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
경찰은 촉법소년인 A 군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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