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운동장서 드리프트…15억 들인 인조잔디 ‘엉망’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4일 13시 53분


CCTV에 찍힌 학교 운동장 진입 차량 ⓒ뉴시스
CCTV에 찍힌 학교 운동장 진입 차량 ⓒ뉴시스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난입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4일 충주중학교는 설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경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차를 몰고 들어온 운전자를 수사 의뢰했다.

학교 CCTV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운동장에는 차량의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차량은 5분여 동안 운동장에 머물렀다.

충주중학교는 한 달 전 15억을 들여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완공했다고 전했다. 학교 운동장에 차량 통행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이정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SNS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운동장 정비를 완료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정말 안타깝다”며 차량 바퀴 자국이 나 있는 운동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얌체족들 때문에 학교에서 시설 개방을 꺼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적었다.

학교 관계자는 “차량은 운동장 진출입 통제 시설물 사이 공간을 이용해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조잔디 시공업체를 통해 훼손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조잔디#학교#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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