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 ‘검찰서 술 먹고 회유’ 주장, CCTV-교도관 확인하면 간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6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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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재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과 술을 마시며 회유를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담당 교도관들을 조사하면 간단하게 나온다”고 했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교도관들의 입장에선 자기가 담당하는 수용자들이 다른 공범과 만난다든지, 심지어 술판을 벌인다든지, 교도관의 눈에 띄지 않은 상태로 어딘가 방으로 들어가 모여 있다든지 하는 것은 결코 용인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교도관들이 지시 없이 그런 일을 했다면 실형을 받아 마땅한 중대 범죄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폐쇄회로(CC)TV, 출정 기록, 소환된 기록, 담당 교도관들의 진술을 확인하면 간단하다”며 “검찰의 태도로 봐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4일 재판에서 ‘김 전 회장 등과 검찰청에서 술을 마셨고 회유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수원지검은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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