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에 ‘장애 장벽 없는 미용실’ 15곳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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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 1곳 이상 운영해 접근성 높여
입구 경사로-이동식 샴푸대 설치

서울 동작구에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벽 없는 미용실’ 15곳이 문을 연다.

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관내 미용실 15곳과 ‘장애인 친화미용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으로 올 하반기부터 각 동당 1곳 이상의 장애인 친화미용실이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휠체어를 탄 주민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용실 입구나 내부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하고 이동식 샴푸대, 무소음 이·미용기, 대형 미용 가운 등 편의 시설과 용품을 제공한다.

‘장벽 없는 우리 동작 지도’를 배포해 15개 동 어디서나 장애인 친화미용실의 위치를 쉽게 알고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말과 글을 대체할 수 있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그림 및 글자판 등도 비치해 의사 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민간 미용실과 협업해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확대하고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 혜택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동작구#장애인 친화미용실#중증 장애인#복지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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