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송치…선거법은 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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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8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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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4.3.6/뉴스1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4.3.6/뉴스1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를 출근 인사 중 협박·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A씨를, 협박 혐의로 70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이 씨가 원 후보와 관련한 선거 활동을 하다 피해를 본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 혐의를 적용하려 했다. 그러나 법리해석 결과 이 씨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범죄 피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이 씨가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 사무원은 아니며 계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아 선거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28분쯤 인천시 계양구 인천1호선 계양역 인근에서 이 씨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변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 씨를 추가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에서 드릴을 들고 이 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반가워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B 씨는 “이 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며 “그러나 거주지를 안다고 협박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인정되는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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