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끼고 가맹점 부담 완화… 편의점에 ‘에코커버’ 무료로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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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GS리테일
진열대 냉기 유출 막는 투명 스크린
전기료 절감과 상품 신선도 유지에 도움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성과도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의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영주의 전기료 부담 경감과 상품 선도 유지를 위해 대대적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가맹점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 및 전기료 절감을 위해 개방형 냉장 진열대(이하 냉장 진열대)에 에코 커버를 설치하는 사업에 50억 원을 투자한다.

에코 커버는 상시 4∼8도로 유지되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으로 전국 GS25 가맹점 중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매장에 연내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GS25의 이번 대대적 투자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를 통한 ESG 경영 강화 △전기료 절약을 통한 가맹점 수익 향상 △냉장 진열대 상품의 선도 관리 향상 등을 목적으로 했다.

GS25가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에코 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를 통해 매장당 연간 최대 2500㎾h(킬로와트시, 35만 원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경우 약 40GWh(기가와트시, 53억 원 수준)로 절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W 형광등 200억 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GS25가 이번에 도입하는 에코 커버는 기존 제품보다 투명도가 대폭 개선됐고 말려 올라갈 때도 부드럽게 작동해 냉장 진열대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테스트 전후 매출 변화도 거의 없었으며 상품의 선도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에코 커버 설치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도 병행 추진해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국가적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25는 매장 내 전열기기 등을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1만6000여 개 매장에 이미 도입해 운영하며 매장당 전력 사용량을 2019년 6192㎾h에서 2023년 5406㎾h로 약 17%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전무)은 “GS25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경영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경영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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