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에 ‘지명수배 정보 유출’ 현직 경찰 간부들 송치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5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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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제공
수사 대상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된 인천의 현직 간부급 경찰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1계에 따르면 최근 직위 해제된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위 2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죄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해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 광명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원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조직원 중 일부를 압수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이들 경찰관의 비위 사실을 파악했다.

이 조직원의 상선은 현재 중국에 있으며,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지명수배 정보를 이들 경찰관에 물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직의 윗선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경찰서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초 경기남부경찰청에 알렸으며 인천경찰청으로 사안이 이첩됐다. 인천경찰청은 이들 경찰관들을 직위해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에 대해 자세히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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