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서 8중 추돌 3명 사망…경찰 “과속 추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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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7시 55분경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나들목(IC) 부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사고는 14t 트럭이 앞서 있던 다마스, 스포티지, 스파크 등을 잇달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트럭은 트레일러까지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트럭과 트레일러 사이에 있던 다마스 등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트럭에 부딪힌 트레일러는 앞서가던 다른 트레일러, 승용차 2대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과 트레일러 사이에 있던 다마스, 스포티지, 스파크 운전자가 모두 숨졌다. 트럭을 몰던 60대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정체된 차량을 보지 못하고 과속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차량들은 출근 시간 가락 IC로 빠져나가기 위해 고속도로 가장 오른쪽 차선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트럭 운전자가 퇴원하는 대로 트럭의 속도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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