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 높은 심장수술, 3년 연속 200회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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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병원 홍순창 교수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사진)팀이 3년 연속 심장수술 200회 이상 시행 기록을 달성했다.

31일 원주연세의료원에 따르면 홍 교수는 2021년 203회 심장수술을 시행해 단일 수술자로는 중부권 최초로 연간 200회를 달성했다. 이어 2022년 212회, 지난해 214회의 심장수술을 시행했다.

혈관수술까지 포함하면 연간 300회가량의 수술을 하고 있다. 심장수술은 질환의 특성상 난도가 높은 대표적인 수술로 수술팀의 경험 및 수술 후 중증 환자 관리 시스템 등 많은 의료 인력과 물적 자원이 필요하다.

홍 교수는 수년 전부터 심장 및 혈관수술의 전문 치료팀을 구성해 수술 전 상태부터 수술 및 사후 관리까지 전문화된 인력이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고 이는 연간 200회 이상 수술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홍 교수는 2015년 이 병원에 부임한 이후 심장판막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주요 심장수술을 1200회 이상 시행했다. 특히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 무봉합 심장수술, 최소 절개 심장수술 등 고난도의 심장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18년에는 당시 95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봉합 판막치환술에 성공해 학계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홍 교수는 “지역 의료 인력이 감소해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심장 및 혈관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은 국내 의료 현실을 고려할 때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 경험과 발전된 첨단 의료를 바탕으로 중증 심장질환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심장수술#홍순창 교수#원주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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