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1억, 헌금 전부 공개한 교회…“깨알 내역, 차라리 투명하네”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8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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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교회에서 신도들로부터 받은 일주일 치 헌금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교회의 일주일 치 헌금액’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치 헌금 총액은 약 11억원이며 여기에 외화까지 더하면 이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헌금의 종류는 무려 23개로, 그중 십일조 헌금은 약 8.6억원이었다. 이외에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각종 ‘감사헌금’은 약 8200만원, 새 성전을 짓기 위해 내는 ‘건축헌금’은 약 2800만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성탄절을 맞아 모인 헌금은 약 7800만원, 주일헌금은 약 2100만원이었다. 유아·유년·초등·소년·중등·고등부에서 모인 헌금도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 규모는 엄청 큰 대형 교회 같다. 이렇게 공개하는 거 보면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도 투명하게 밝힐 것 같다”, “저런 교회 얼마 안 된다. 저 돈이 다 목사한테 가는 것도 아니고 목사도 월급 받는다”, “저렇게 공개하는 곳이 차라리 투명한 편이다. 대부분은 공개도 안 한다”, “저러니까 맨날 건물 짓는구나”, “자기들이 좋아서 내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저 정도는 세금 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회, 절 등 종교 단체는 비영리법인에 해당하므로 수입 사업에 한정된 각 사업연도 소득과 토지 등 양도소득에 대해서만 법인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도들로부터 받는 헌금 등은 종교인소득 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종교단체로부터 소득을 지급받는 목사님, 스님 등은 소득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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