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해 공사 기간 단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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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Together]
신세계건설

최근 철근 누락 등 아파트 부실 공사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신세계건설은 지하 주차장 무량판 슬래브와 기둥에 새로운 공법인 전단보강재(ESP)를 적용해 안전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0년 12월 ESP를 개발해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받아 2021년에는 기술 및 디자인 특허를 획득한 뒤 실제 건설 현장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무량판 구조는 벽이 천장을 떠받치는 벽식 구조와 달리 기둥이 천장을 떠받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시공이나 설계가 부실할 경우 기둥이 천장을 뚫고 들어가는 식의 전단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량판 구조로 시공할 때는 기둥이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전단보강근을 반드시 시공해야 한다.

다만 기존의 전단보강근은 작업 때 일일이 확인해야 해 작업 피로도가 높고 시공 편의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보강 철근이 시공되지 않는 ‘무보강 구역’도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하중을 버티면서도 시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단보강재를 개발할 필요성이 대두되던 상황이었다.

신세계건설이 개발한 ESP는 기존 재래식 전단보강에 비해 내력 성능이 우수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이미 제작된 보강재를 현장에서 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해 시공성이 높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이 같은 신공법은 대구 수성구 ‘빌리브 헤리티지’(146채), 울산 남구 ‘빌리브 리버런트’(311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및 안전관리 측면에서 건설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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