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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검찰총장에 말해 수사 덮겠다”…13억 뜯어낸 ‘백현동 브로커’
뉴스1
업데이트
2023-12-14 16:30
2023년 12월 14일 16시 30분
입력
2023-12-14 16:22
2023년 12월 1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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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6.9/뉴스1 ⓒ News1
‘백현동 비리’의 핵심 피고인에게서 13억여원을 뜯어낸 브로커가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말해 수사를 덮어야 한다”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지난달 구속 기소한 KH부동산디벨롭먼트 운영자 이모씨의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씨는 2021년 11월 백현동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수사를 받게 되자 “잘 아는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검찰·경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통해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이씨는 여러 국회의원의 후원회장 및 경제특보 등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평소 자신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정 회장에게 접근해 “수사 무마를 위해 경비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사위가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고문계약 형식으로 1억1000만원을 송금받았다.
또 같은 달 유력 정치인 및 경찰·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야 한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계좌로 5억원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일개 부장검사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이야기해야 수사를 덮을 수 있다”면서 현금 2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지난 6월 정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이자 “구속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100분의 1 확률인데 그걸 뚫어냈다”면서 “그 사람이 엊그제도 영장전담판사와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며 현금 3억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억3616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 회장은 3억원을 건넨 후 이틀 뒤인 6월7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씨가 정 회장에게 총경 출신의 곽정기 변호사, 고검장 출신의 임정혁 변호사를 소개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변호사가 7억원대, 임 변호사가 1억원대를 정 대표에게서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곽 변호사는 “팀원 6명이 사건 TF(태스크포스)까지 만들어 받은 정상 수임료”라며, 임 변호사는 “청탁과 무관한 정식 변호사 선임 비용”이라며 각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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