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에서 첫 해돋이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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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야간산행 특별 허용
내달 1일부터 탐방 예약 접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감상하려는 탐방객을 위해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야간산행 허용 인원은 성판악 탐방로 1000명, 관음사 탐방로 500명이다.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사전에 탐방 시간과 인원을 예약해야 한다. 내년 1월 1일 탐방 예약은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동반자가 있을 경우 1인이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입산은 1월 1일 당일만 오전 1시부터다. 탐방 예약권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입산할 때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가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에 대해 애초 입산 시간보다 2시간가량 이른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입산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 코스는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 등에서 백록담 위로 뜨는 일출을 볼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 유도 밧줄과 깃발 등을 설치하고 고지대 대피소, 백록담 동릉 정상 등에 안전요원을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1월 1일 해돋이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대설주의보 발령 시에는 부분 통제한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예약 없이 무단으로 입산하거나 허용 시간 이전에 입산하는 탐방객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며 “당일 날씨나 적설 산행을 대비해 아이젠 등의 장비와 방한용품,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새해맞이#야간산행#허용#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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