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이비통 본사서 해경 방문해 감사패 전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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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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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 압수된 루이비통 짝퉁. 인천해경서 제공  ⓒ News1
해경에 압수된 루이비통 짝퉁. 인천해경서 제공 ⓒ News1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자사의 짝퉁을 적발·압수한 해양경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양경찰청은 15일 루이비통 프랑스 본사에서 발레니 소니에 지식재산권보호 총괄이사 등 3명이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인천해경이 정품시가 1조5000억원 상당의 명품 위조상품을 환적화물로 속여 국내로 밀수한 조직을 검거한데 따른 것이다.

인천해경이 검거한 밀수조직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266회에 걸쳐 중국에서 만든 향수, 가방, 의류, 벨트 등 위조 상품 5만5810상자(정품시가 1조5000억원)를 국내에 들여와 유통했다.

이중 인천해경이 압수한 위조상품 657상자 중 58상자(정품시가 1320억원)가 루이비통 짝퉁이었다.

발레리 소니에 총괄이사는 “이번 해양경찰에서 검거한 약 1조5000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한 해양경찰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K-컬처 등 우리나라 지식재산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타국의 지식재산권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며 “해양경찰은 해양을 통한 밀수단속 강화 등 대한민국 내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해경은 A씨 등 17명을 관세법·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다른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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