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 700여명 해고, 사실 아냐…공개 채용 계획”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3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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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론 정규직 전환 대상 아냐…가점 부여"
"상담사 NCS 논의 없어…직업기초능력평가 적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객센터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700여명의 노동자를 해고하려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공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3일 오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정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및 민간위탁 정책 추진 방향의 기준과 절차에 따르면, 정책 추진 방향 발표(2019년 2월27일) 당시 민간위탁 수탁기관에 근로하는 노동자를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 전환 기준일 이후 채용자 700여명은 원칙적으로는 전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단은 2019년 2월27일 이후 입사한 상담사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절차적 정당성 등을 확보해 공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정책 취지를 고려하고 기존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근무 기간 및 경력에 따라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객센터 노동자의 채용 과정에서 정규직과 동일한 필기시험(NCS)을 요구한다는 주장에는 “NCS 적용은 논의된 바 없다”며 “상담사의 경우 상담 업무 영역에 맞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타 공공기관에서도 동일 상담직무에 대해 해당 방식을 적용해 채용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발표 이후 2021년 11월 사회적 논의 기구를 통해 고객센터 업무 수행 방식을 기존 민간위탁에서 소속기관 형태의 직접수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단 전환 대상 노동자 규모, 채용 절차 등의 이견으로 소속기관 전환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고객센터 노조는 상담사 1633명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 및 집회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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