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행사 중에 ‘쿵’…146명 태운 한강 유람선, 교각 충돌해 16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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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1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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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특화관광유람선 아라호가 출항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2016.09.26. 뉴스1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특화관광유람선 아라호가 출항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2016.09.26. 뉴스1
146명을 태운 한강 유람선이 교각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1분경 영등포구 마포대교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이 교각과 부딪쳤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유람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아라호 임시선착장을 출발한 뒤 원효대교를 돌아 하류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유람선에는 직원 7명과 승객 139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당시 한 대기업 임직원과 그 부모들을 상대로 한 ‘효도 행사’가 유람선에서 열렸다.

이 사고로 16명이 어지럼증과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유람선이 강한 바람에 교각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 전후 여의도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비와 함께 초속 5m 안팎의 풍속이 관측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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