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하이쿠이’ 한반도 영향 여부 내달 1일쯤 판가름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9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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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 11호 태풍 ‘하이쿠이’ 모습. (기상청 제공)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 11호 태풍 ‘하이쿠이’ 모습. (기상청 제공)
한반도 주변에 9~11호 태풍이 위치해 국내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아직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내달 1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태풍 경로 등 향후 날씨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하이쿠이는 여러 모델 앙상블조차 변동성이 큰 태풍”이라며 “일부 모델에서는 상해 앞바다 쪽으로 북서진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한 모델에서는 대한해협 쪽으로 이동하는 거로 예측하는 등 아직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9월1일 정도가 돼야 하이쿠이에 대한 예측성이 높아질 거라는 설명이다.

현재 초기 발달 단계인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6h㎩(헥토파스칼) 수준으로, 괌 북북서쪽 약 940㎞ 부근 해상 위치해 시속 12㎞로 서북서진 중이다.

9월3일쯤 중심기압은 975h㎩까지 발달할 해 상하이 남동쪽 34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0호 태풍 담레이는 이날 오후 9시쯤 온대저기압화가 예상되며, 9호 태풍 사올라는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이동 중으로, 대만 서쪽으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의 발달과 이동에 따라 수증기 유입량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부터는 한랭전선과 고기압 가장자리 강수가 합류, 남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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