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2025년까지 카페리 전용 부두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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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수청, 200억원 투입해 조성
3000t급 대형 카페리 접안 가능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카페리 전용 부두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백령도 용기포항에 카페리 부두를 축조하는 공사 발주를 조달청에 의뢰했다. 인천해수청은 시공 업체가 선정되면 2025년까지 200억여 원을 들여 3000t급 카페리가 접안할 수 있는 길이 130m 규모의 전용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카페리는 화물선과 함께 용기포항 화물부두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운항의 정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2019년 12월에는 용기포항에 정박한 화물선이 제때 선석을 비워주지 않아 카페리 입항이 지연되면서 승객 300여 명이 2시간 넘게 선박에 고립된 채 해상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카페리 하모니플라워호가 선령(25년)이 초과돼 운항하지 않고 있으나 옹진군이 신규 대형 카페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전용부두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령도와 인근 대청도와 소청도를 순환하는 다목적 선박인 푸른나래호(498t)도 취항을 앞두고 있다. 전용 부두가 조성되면 현재 백령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168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도 카페리 부두를 이용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백령도#카페리 전용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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