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니 이지스함 사업 개입 의혹’ 방위사업청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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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가운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왼쪽)’,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타고’가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3.2.22/ⓒ 뉴스1
동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가운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왼쪽)’,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타고’가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3.2.22/ⓒ 뉴스1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사업자 선정 과정에 방위사업청(방사청)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에 방사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KDDX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청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를 맡을 사업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정 당시 HD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 방사청에 제출한 설계도를 몰래 촬영했다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시 보안 사고를 낼 때는 감점을 하도록 한 규정이 삭제되면서 현대중공업은 0.056점 차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 방사청이 현대중공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했다. 방사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도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방사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도 개선 의결사항을 참고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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