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방문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5월 7일부터 일요일마다 총 9회 열린 축제에는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인 97만 명이 찾았다. 축제가 처음 열린 지난해(약 52만 명·7회 개최)의 2배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이다.
특히 1000여 권의 도서로 꾸민 ‘책읽는 잠수교’ 프로그램과 기념 사진 명소로 떠오른 ‘달빛 무지개 분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가 없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으면서 한강을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통역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세밀한 대응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인파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인파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1㎡에 3명 이상이 몰리면 실시간으로 스크린 등을 통해 ‘혼잡하다’는 내용이 전달되고, 안전 감독자들이 나서 인파를 곧장 분산시키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AI 시스템 덕분에 지금까지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지만 행사가 큰 사고 없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무더위를 피해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 축제를 다시 열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푸드트럭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축제의 질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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