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부 직원 곽튜브 “다시 오라 하면, 유튜브 관둘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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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3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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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31·본명 곽준빈)가 전 직장인 대한민국 외교부에 돌아가 ‘해외안전여행’ 전도 활동을 펼쳤다.

외교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9일 외교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외안전여행제도’를 안내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추노했던 곽튜브가 외교부로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이 방송에는 대사관 직원 출신인 곽튜브와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 이지현 사무관, 북미경제외교과 김연목 사무관이 함께했다.

곽튜브는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실무관으로 근무했던 관준빈 전 실무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부산외대 러시아어학과를 졸업한 곽튜브는 2018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 입사해 1년10개월 동안 근무했다.

이 사무관이 “저희보다 경력이 높으시다”고 인사하자 곽튜브는 “그래도 저는 사무관님을 보면 얼어붙는 게 있다. 매일 전화로만 얘기하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니, 생각보다 너무 인간적이다. 감개무량하다”고 답했다.

곽튜브는 “만약 외교부에서 오라고 한다면 유튜브를 그만둘 생각도 있다”라고 친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외교관은 제 꿈의 직업이었다. 저의 초등학교 때 장래 희망이 외교관이었다. 선망의 직업이랑 일하니까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은 해외여행 안전 정보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곽튜브는 당당히 퀴즈 1등을 차지했다.

그는 여행 전 필수 행동 요령에 대해 “저는 항상 출국 전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그나라의 경보등급을 확인한다. 대사관 이야기하고 다니던 사람이 여행 3단계 이상인 나라를 가면 안되쟎냐”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격는 사건사고는?’ 질문에 “여권 분실”이라고 정답을 맞히면서 “나도 분실했었다. 헝가리서 기차에 가방을 올려놨는데 누군가 여권을 빼 갔다. 그 이후로 항상 여권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강조했다.

여권 분실시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가장 먼저 해당 국가 경찰서에 연락 해 분실신고를 한 뒤 그 다음절차로 대사관에 연락을 해 절차를 밟는 것이다. 곽튜브는 “사람들이 잘 모르니 무조건 다 대사관에서 해주는 줄 알고 전화하는데, 경찰서에 미리 신고하면 긴급여권 발급도 빨리 되니 이 절차를 좀 알고 있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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