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차량 151대 피해·소방관 3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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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 6층에서 불이 나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입었고 직원과 투숙객 등 3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화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얼굴과 손가락, 귀 등에 화상을 입었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3분께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 6층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부산소방은 오전 10시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과 경찰, 관할구청 직원 등 495명과 헬기와 차량 등 장비 81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검색 및 구조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나자 호텔 직원과 투숙객 170여 명이 건물 옥상과 상가 4층 테라스 등으로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5명은 옥상에서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32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97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또 화재진압 중 소방대원 3명이 빰과 손가락, 귀 등에 화상을 입었다.

이 화재로 호텔 주차장 지하 1~5층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7대가 반소, 144대가 부분소됐다.

피해액은 9억889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소방은 추산했다.

불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1시 33분께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소방은 “호텔 지하 6층 내 매트릭스가 적재된 곳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합동감식을 통해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호텔 건물은 지하 1~7층 주차장 및 기계실, 지상 1~30층 숙박시설 및 음식점이 입주해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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