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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尹정권, 불법 끝판 돌입…퇴진 투쟁 현실화할 것”
뉴시스
입력
2023-06-01 11:58
2023년 6월 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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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규모 집회 이후 '분향소 설치' 두고 고성·몸싸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의 ‘분향소 설치’를 두고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1일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던 정권 스스로 불법의 끝판에 돌입했다”고 강력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 내부에서조차 수뇌부의 초법적 태도 변화에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음에도 진압 훈련과 캡사이신을 준비하고 특진까지 내걸며 호들갑을 떨더니 결국 만행을 저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금속노조, 건설노조 등 조합원 2만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및 노조탄압 중단과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총력 투쟁 대회를 개최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집회에서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건설노조 간부 추모 문화제를 준비하던 조합원들이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경찰과 거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다. 경찰은 “서울시가 허용하지 않은 불법 시설물”이라며 분향소를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으며, 다른 조합원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노총은 “이미 수차례 진행된 추모 문화제와 야간 행진은 신고가 완료된 상태였고, 어제도 마찬가지였다”며 “경찰이 그렇게 떠들어대던 불법적 요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경찰이 권한 밖에 있는 행정 대집행을 운운하며 이미 설치된 분향소에 뒤늦게 난입해 불법과 폭력을 저질렀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말 한 마디에 의해 기류가 급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고공농성 등에 나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들을 과잉 진압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진압봉으로 휘두르며 무차별 구타하고 연행하는 불법 폭력이 자행됐다”며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뒷수갑’을 채워 연행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찰의 막가파식 불법은 그 뒷배가 든든하기에 자행할 수 있다. 그 뒷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윤석열 정권”이라며 “정부의 극에 달한 노조 혐오와 노동 배제 기조가 말도 안 되는 폭력의 든든한 뒷배”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함께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월 최저임금 투쟁과 오는 24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7월에는 3~15일 2주간에 걸쳐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모 문화제도 매일 저녁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한국노총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대 전선을 구축하고 정권 퇴진 투쟁을 현실화할 것”이라며 “그 결과는 정권의 몰락이고 노동자 시민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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