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분신 보도는 허위”…신문기자와 SNS 올린 원희룡 고소·고발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2일 11시 24분


코멘트
건설노조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양회동 지대장의 분신 사망과 관련한 보도를 한 기자와 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고소·고발했다.
건설노조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양회동 지대장의 분신 사망과 관련한 보도를 한 기자와 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고소·고발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가 고(故) 양회동 조합원의 분신 사망과 관련한 보도를 한 기자와 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고소·고발했다.

건설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월간조선 기자와 부장, 원희룡 장관, 검찰청 앞 폐쇄회로(CC)TV를 조선일보에 제공한 성명불상자를 명예훼손과 공무상 비밀누설, 허위사실 유포,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청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대리한 법무법인 지양의 김예지 변호사는 “조선일보 기자는 고소인 건설노조와 건설노조 간부가 양회동의 죽음을 묵인 방조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망인이 죽어가는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일부만 모자이크해 그대로 싣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장관은 5월2일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사진을 게재하고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성명불상자는 양회동과 건설노조 간부를 담은 CCTV를 조선일보에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지어 월간조선은 양회동의 유서가 대필 조작됐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비판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그 기사를 썼던 조선일보·월간조선 기자에게 묻고 싶다”며 “과연 당신들은 누가 죽으라면 죽을 수 있는 사람이냐”며 반문했다. 이어 “죽음을 부추겼던 그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었고 윤희근 경찰청장이었다”며 “이 정부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어떤 입장도 피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