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규제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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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규제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촉구했다.

22일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유엔환경총회(UNEA)는 글로벌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2024년까지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이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2번째 회의가 이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고 재사용을 늘리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는 플라스틱을 생산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석유화학기업의 반발을 샀다. 그린피스는 석유화학업계가 전미화학협회(ACC),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협회 등을 통해 이 협약을 약화하기 위한 로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시민단체 134곳과 과학자 41명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유엔(UN)에 석유화학기업의 국제 플라스틱 협약 개입 시도를 막아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에 석유화학기업 후원과 공식 참여를 제한하고, 플라스틱 오염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 주민, 관련 연구를 하는 과학자 등을 INC에 포함하라는 내용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2번째 회의를 앞두고 플라스틱 재활용과 생분해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하는 사전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그린피스는 해당 내용으로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재사용 기반의 시스템을 고려하고 이번 정부 간 협상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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