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로 오늘 전국 미세먼지 ‘나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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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회 발생… 최근 20년 최다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겠다. 남부 지방에선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2일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21일 황사가 유입된 중부 지방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당 150μg 초과)를 훌쩍 뛰어넘는 최대 291μg(강원 화천)까지 올랐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도 오후 한때 ㎥당 214μg까지 치솟았다.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부로 이동하면서 22일에는 남부까지 황사 영향권에 든다.

전라, 경상, 제주 지역의 경우 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도 ‘나쁨’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황사가 실어 온 작은 먼지의 영향이다. 예보센터는 황사가 23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친 뒤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황사 관측일수는 서울 기준 17회다. 5월까지 관측 일수만 따졌는데도 최근 20년 중 올해 횟수가 가장 많다. 지난해에는 한 해 통틀어 5회, 2021년에는 14회였다. 황사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발원 지역의 기온 상승, 강수량 감소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22일 전국 아침 기온은 11∼18도, 낮 최고 기온은 20∼27도로 예보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고농도 미세먼지#황사#미세먼지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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