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과 이원일 셰프가 만든 특산물 요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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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남도로 오세요] 농수특산물 활용 메뉴
강진청자 육회 떡볶이 등 개발

강진군과 이원일 셰프가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강진청자 육회 떡볶이. 강진군 제공
강진군과 이원일 셰프가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강진청자 육회 떡볶이. 강진군 제공
올해 2월 국내 인기 요리사 이원일 셰프가 ‘맛의 1번지’ 전남 강진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종사자에게 조리법을 알려주기 위해 강진군을 찾았다.

강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 유입을 위한 대표 먹거리 개발이 절실했다. 어렵사리 국내 특급 요리사를 섭외했고 최근에 메뉴 개발을 완료했다.

강진군의 요청 사항은 간단하지만 명확했다. 강진의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인 메뉴였다. 강진군과 이 셰프는 4개월 동안 머리를 맞댄 끝에 대표 먹거리 3가지를 선보였다.

먼저 강진청자 육회 떡볶이다. 떡볶이가 끓는 시간 동안 고소한 한우 육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난 다음 남은 육회를 떡볶이에 그대로 부어 익혀 먹는 방식이다. 강진 쌀귀리로 떡을 만들고, 육회도 신선한 국내산을 사용했다.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는 소고기 맛이 일품이다. 육회와 떡볶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MZ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 한우 표고버섯 육전은 이원일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판 육전’을 차용한 요리다. 강진 한우의 우삼겹과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에 스리라차, 데리야키,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져 나온다. 위에 올려진 부추, 양파무침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이다.

이 밖에 지역 대표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토하(민물새우)를 이용한 비빔국수, 표고버섯 육전 덮밥, 한우 육회 등 음식점별로 특성을 살린 메뉴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강진군은 이들 요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1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튜브 ‘쏘영’과 협업해 ‘먹방’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원일 셰프의 레시피로 개발한 음식들은 청자골 종가집, 인달, 남도국밥, 국수면가, 코코모 등 지역 음식점 5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식당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거나 마지막 주문 시간이 다르니 사전에 문의한 뒤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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