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10년간 진도 팽목항 지켜온 ‘세월호 희생자 조형물’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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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6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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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설치된 조형물이 5일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다.(전남 진도군 제공) 2023.5.6/뉴스1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설치된 조형물이 5일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다.(전남 진도군 제공) 2023.5.6/뉴스1
광주상주모임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전남 진도 팽목항에 설치한 조형물이 5일 강풍에 파손됐다.(진도군 제공) 2023.5.6/뉴스1
광주상주모임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전남 진도 팽목항에 설치한 조형물이 5일 강풍에 파손됐다.(진도군 제공) 2023.5.6/뉴스1
4·16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0년 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지켰던 ‘세월호 조형물’이 5일 강한 비바람에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6일 광주세월호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전날 전남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조형물이 비바람이 파손됐다. 조형물 파손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도는 전날 일 최대 풍속이 14.2㎧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 세월호 조형물은 광주상주모임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십시일반 돈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세월호상주모임은 건립된 지 오래돼 녹이 슨 이 조형물을 교체하기 위해 4·16재단 등과 예산을 논의해왔으나 교체가 이뤄지기 전에 강풍에 파손되고 말았다. 이 조형물은 관리주체가 별도로 없어 상주모임은 파손된 조형물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상주모임 관계자는 “10년 전 설치한 조형물이 여기저기 녹이슬어 바닷가에 스테인레스로 새로운 조형물 제작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며 “아직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협의를 진행, 내구성이 더 강한 재료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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