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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놀고 있는 초등생 여아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40대 남성이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경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초등생 B 양(8)에게 간식을 주며 말을 걸었다. 이후 B 양에게 본인의 집에 가면 ‘인형을 주겠다’며 유인해 500m가량을 데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술에 취한 남성이 초등생을 데려가자 이상하게 여긴 시민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아동에게) 인형과 종이학만 주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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