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내 횡단보도 20여 곳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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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횡단보도 등 보행 편의 확대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 모습. 지난해 대법원∼법원등기소 방면 횡단보도(위쪽)가 새로 설치돼 ‘ㅁ’자형 횡단보도가 완성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 모습. 지난해 대법원∼법원등기소 방면 횡단보도(위쪽)가 새로 설치돼 ‘ㅁ’자형 횡단보도가 완성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보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연내 횡단보도 20여 곳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응암시장 교차로 등 횡단보도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내 20곳에 대각선 또는 일반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가 많은 도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 안전이 중요한 지역에 우선 설치할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교통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중 하나가 횡단보도 확충이다. 지난해에도 25곳에 추가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개통했다. 특히 ‘엑스(X)자 횡단보도’로 불리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GS강서타워 앞 교차로, 홍은대로 교차로 등 17곳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보행자가 횡단할 동안 교차로 내 모든 차량 운행이 정지돼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특히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한다는 이유로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4개가 아닌 2, 3개만 설치된 곳을 집중 점검해 개선했다. 예를 들어 서초역 교차로는 그동안 대법원에서 법원등기소로 향하는 방향에 횡단보도가 없었지만 지난해 이 방면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교통시설인 만큼 현장 상황을 반영하면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사람 중심#대각선횡단보도#엑스(x)자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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