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6개월~4세’ 영유아 코로나 백신 ‘당일접종’ 시작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2일 07시 42분


코멘트
지난해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와 동반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와 동반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생후 만 6개월부터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당일 접종’이 13일부터 시작된다. 영유아 대상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전예약 접종은 20일부터 가능하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개월~4세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영유아는 8주(56일) 간격으로 총 3회 기초접종을 받는다.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접종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유아 중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고위험군은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혈액암 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등 심각한 면역저하자다.

아울러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삼염색체증 21)처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등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는 경우다.

당국은 접종기관으로 영유아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의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840개소를 지정했다.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가 내원·입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주치의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63개소를 포함해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을 보유한 영유아는 내원 중인 의료기관의 주치의와 상의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해 예비명단 등록 후 접종한다. 사전예약 없이 또는 다른 진료 목적으로 의료기관 방문 시 현장에서도 접종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온라인(보호자 대리예약)과 전화예약(지자체콜센터)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진행 중이다. 예약 접종은 20일부터 가능하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이미 4세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17일,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각각 품목허가를 내고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