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작된 인천의 연말연시 모금운동인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 인천지역 기업과 사회단체, 시민들이 모두 106억5200만 원을 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캠페인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모금 목표액은 88억8000만 원이었지만 17억여 원이 더 걷혔다. 이에 따라 모금 실적을 알려주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888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 최종 온도는 120도를 기록했다.
기업과 단체 모금액은 전년(66억5100만 원)에 비해 25.7% 증가한 83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불황의 여파로 시민들이 낸 개인 모금액은 22억8900만 원으로 전년(33억800원)보다 줄었다.
인천모금회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받고 있다. 인천모금회로 문의하거나 자동응답시스템(ARS) 기부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통화에 3000원을 기부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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