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침 기온은 최저 -17.8도까지 떨어졌다. 전날(26일) 기상청 전망보다 3도 가량 낮은 셈인데 최저 -19도를 예보한 28일 기온은 -20도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한파는 주말간 이어지다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낮았던 곳은 강원 대관령으로 -17.8도를 기록했다. 충북 제천이 -17.6도로 뒤이었고 철원 -15.6도, 경기 이천 -15.5도, 서청주 -15.4도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8.7도로 기록됐다. 오전 6시 기온이 -8.2도까지 떨어졌으나 해가 뜬 뒤에도 기온이 내려가며 -9도에 육박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1~3도 가량 떨어졌다.
일부지역은 기상청의 전날 예보보다 기온이 낮았다. 기상청은 전날(26일) 아침 최저기온을 -15~-2도로 내다봤지만 실제 수은주는 최대 2.8도 더 떨어졌다.
예상을 다소 넘어선 강추위에 토요일인 28일 추위는 더 매서울 수 있다. 기상청은 28일 아침에 서울은 -12도, 춘천 -17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등 남부 지방까지 -10도 미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19도가 예보된 곳은 강원 내륙과 대관령, 태백 등 산지다. 이 지역의 기온은 -20도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추위는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같이 강추위에 휩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년 기온(아침 최저기온 -10~0도, 낮 최고기온 3~9도)을 밑도는 추위는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부터 풀리기 시작해 2월1일인 수요일께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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