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참사 수사 마무리…오늘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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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 수사 과정과 최종 결과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11월1일 특수본이 출범한 지 74일, 10월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76일 만이다.

그간 특수본은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책임 규명 등을 놓고 경찰·소방·구청·서울교통공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특수본은 총 28명을 형사 입건했고, 이중에서 핼러윈 축제 기간 사전 안전대비 계획 수립과 참사 발생 후 조치 등이 미흡했다는 책임을 물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업무상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박희영 용산구청장(업무상과실치사상) 등 주요 피의자들을 검찰에 구속 송치한 상태다.

특히 핼로윈을 앞두고 작성된 인파 관련 경찰 내부 정보보고서를 참사 후 책임 회피를 위해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은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중으로 김광호 서울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나머지 피의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하고 이태원 참사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이른바 ‘윗선’ 수사에 대해선 현행법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특수본 수사를 넘겨받는 검찰이 향후 보완수사 과정에서 다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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