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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청서 치매 노인 ‘드론’과 ‘수색견’으로 구조…골든타임 확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1-04 10:58
2023년 1월 4일 10시 58분
입력
2023-01-04 10:15
2023년 1월 4일 10시 15분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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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뉴스1
경찰이 실종된 치매노인을 드론팀과 수색견을 동원해 하루 만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경남경찰청은 새해 첫날 산청군에서 실종된 치매 환자 A 씨(83)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48분경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간다며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당시 A 씨는 휴대전화와 배회감지기를 갖고 있지 않아 위치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경찰은 오후 6시 20분경 A 씨 딸(47)의 신고를 접수한 후 일대 수색에 나섰으나 행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 씨의 실종 의심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드론팀과 수색견 등을 집중 투입해 수색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 끝에 약 1시간 만인 오전 11시경 A 씨를 구조했다.
당시 드론팀은 덤블 속에 누워있는 사람의 형체를 포착했으나 다리 그림자로 인해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은 인근에서 수색 중이던 수색견 핸들러 담당자에게 요청해 A 씨를 확인했다.
구조 당시 산청 지역은 영하 3℃의 날씨였기 때문에 구조가 조금이라도 지체됐더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A 씨는 발견 당시 눈을 뜬 채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한다. 현재 산청의료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광학 카메라로 무장한 드론과 뛰어난 후각을 자랑하는 수색견 덕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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