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대’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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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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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앞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앞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이날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통보했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7월 23일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 그는 회의 도중 ‘회의를 해산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 ‘직무명령 위반’으로 대기 발령됐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한 경징계를 권고했으나 최근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했다.

류 총경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 출석 전 “(경찰국 설치를) 당시엔 직을 걸고 막았는데 목숨 걸고 막았어야 했다. (경찰국 설치 관련) 서장들의 의견을 모으려 한 것인데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은 문제”라며 자신에 대한 징계는 “징계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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