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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년째 빈병·폐지 주워 성금 마련한 소방관…올해는 쌀 200포대 기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2-08 18:31
2022년 12월 8일 18시 31분
입력
2022-12-08 18:24
2022년 12월 8일 18시 24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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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최복동 소방관. 나주시 제공
빈병과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으로 기부를 실천해온 전남 나주의 한 소방관이 올해도 6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
나주시는 8일 나주소방서 남평안전센터 봉황119 소속 최복동 소방관이 연말 취약계층을 위해 10kg 백미 200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 소방관은 평소 꾸준히 모은 빈병, 폐지 등 재활용품을 팔아 근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후원 물품을 마련해왔다. 최 소방관의 선행은 20년 간 이어졌다.
최 소방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치솟는 물가로 다들 힘들어 하시는데,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소소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봉황면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홀몸 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게 백미 2포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율 봉황면장은 “소방대원으로서 지역민의 안전한 일상은 물론 꾸준한 나눔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최 소방관의 선행이 쌀쌀한 겨울 날씨에 훈훈한 감동을 준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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