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 도로에서 낙엽 청소를 하던 중학교 직원 A씨(60대)는 “찬바람이 부니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은행잎이 거의 다 떨어져 청소도구로 쓸어담고 있다”면서 “뼈가 시릴 정도로 춥다”고 말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백모씨(44·여)는 “추위를 막아줄 한파쉼터가 없고 버스 도착 예정 정보도 없어 오늘따라 버스가 더 늦게 오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문경 동로 -6.5도, 봉화 석포 -6.3도, 칠곡 팔공산 -5.8도, 상주 화서 -4.6도, 청도 현서 -4.2도, 김천 -3.8도, 구미 -0.9도, 대구 -0.3도를 기록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0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낮에도 찬 바람이 불어 최고 기온은 봉화 -1도, 김천 0도, 안동 1도, 대구·포항 3도, 울진 4도로 전날보다 12~15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