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새 청사 건립’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 동아일보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

인천시 새 청사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준공해 37년간 사용 중인 현 청사는 낡은 데다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등 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새 청사 건립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는 청사 신축 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후 총사업비와 사업 규모 등에 관한 2단계 심사를 받는 조건으로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라고 인천시에 통보했다.

시는 앞서 2848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7층(연면적 8만417m²) 규모로 시청 운동장 부지에 청사를 새로 짓겠다며 올해 8월 행안부에 심사를 의뢰했다. 37년째 사용 중인 현 청사는 인천의 인구 증가로 행정 수요와 함께 공무원 수가 크게 늘었는데도 사무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월부터 현 청사 인근의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 오피스텔 건물의 10개 층을 265억 원에 매입해 신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내년 국제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하기로 했다. 2025년 3월경 새 청사를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신청사 지하 주차장 위 지상에 쉼터와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해 행정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청사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청사 본관과 민원동은 리모델링해 공연장을 비롯해 북카페, 전시실, 기록관 등 시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은 “인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도시도 발전하고 있다. 중앙 투자심사가 끝난 만큼 행정의 중심이 될 새 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새 청사 건립#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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