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쿵’ 소리에 ‘깜놀’한 괴산·충주 주민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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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중에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나더니 잠시 흔들리더라구요.”

충북 괴산군 괴산읍에 사는 안모씨는 “잠시 몸이 흔들리기에 지진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27분33초와 49초에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북위 36.88, 동경 127.88)에서 규모 3.5와 4.1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최대 진도는 Ⅴ, 발생 깊이는 12㎞다.

진앙지는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 산 127 일대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에 괴산지역 주민은 물론 진앙지와 인접한 충주지역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충주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폭탄 터지는 소리에 전쟁난 줄 알았다, 침대가 흔들려 몸에 소름이 돋았다, 운전 중인데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공군 비행 훈련하는 줄 알았다”는 등의 체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토요일에도 출근한 한 직장인은 “직원들 모두 다같이 우르르 밖으로 대피했다”고 적었다.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에 대피해야 한다”며 “여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괴산군도 “지진으로 건물이나 인명피해를 입으신 경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로 신고바란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괴산군과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 피해를 접수한 신고는 아직 없다”며 “지금까지 확인 전화 문의는 58건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괴산·충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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