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쌍방울 법카 2972회 1억9900만원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4일 03시 00분


檢, 공소장에 ‘뇌물-정자법 위반’ 적시
“직원명단에 측근 올려 1억여원 수령
쌍방울, 대북 사업권-주가 상승 이익”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9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9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이화영 전 국회의원(구속 기소)이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2972회 사용하며 총 1억9900여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 전 의원 공소장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4일 이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7월 10일부터 2021년 10월 19일까지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날짜와 금액 등 내역을 공소장에 포함시켰다. 이 기간 이 전 의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킨텍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평화부지사로 취임한 무렵부터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사실을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한 정황을 공소장에 포함시켰다. 이 전 의원이 쌍방울 고문 및 사외이사 시절 사용하던 법인카드를 반납하고, 쌍방울 계열사 총무팀장 명의의 새 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또 측근 A 씨를 쌍방울 직원 명단에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39회에 걸쳐 1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쌍방울 법인차량 3대를 이용하며 사용료 1800만 원가량을 받는 등 총 3억2000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그 대가로 쌍방울이 이 전 의원의 도움으로 2019년 5월 중국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합의서를 작성하며 북한 지하자원개발 등에 관한 우선 사업권을 취득했고 계열사 주가 상승의 이익도 얻게 됐다고 봤다.

#이화영#쌍방울그룹#법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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