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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견 경태’ 후원금 6억원 횡령 택배기사·여친 검거
뉴시스
입력
2022-10-06 16:59
2022년 10월 6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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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견 경태’와 함께 다니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택배기사가 후원금을 가로채고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도주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택배기사의 연인인 30대 여성을 주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최근 사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택배기사 김모(34)씨와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8시께 경북 대구에서 검거됐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심장병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신고 없이 거액의 후원금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은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횡령한 6억원의 대부분이 A씨 통장으로 넘어간 것을 확인, A씨를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의 자택에서 발견된 경태와 태희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A씨의 가족들에게 맡겨졌다.
김씨는 후원금의 총액과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빚다가 지난 4월31일 자신이 운영하던 SNS 계정을 닫았다.
경찰은 지난 4월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 후 김씨에게 출석조사를 요구했으나 김씨는 연락이 두절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자신이 모는 택배 차량에 몰티즈 종인 반려견 경태를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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