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동요 기획특별전’ 내년 1월까지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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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童謠)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충북 증평에서 내년 1월까지 열린다.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내년 1월 29일까지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선보인다.

23일 개막한 이 기획전에서는 192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글동요 노랫말과 동요사(史)를 엿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올해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인 전시의 지역 순회전이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고향의 봄’, ‘초록 바다’ 등 사계절과 자연을 담아낸 노랫말을 보고 들을 수 있다.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는 동작놀이, 말놀이 등 친구들과 소통하는 내용을 담은 동요를 소개한다. 미끄럼틀 등 놀이 공간도 즐길 수 있다. 3부 ‘즐거운 생활’은 1920년대 창작 동요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동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다룬다.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의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공간인 ‘라키비움’처럼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청음 장치와 미디어 체험물 등을 통해 창작 동요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윤극영의 ‘반달’, ‘설날’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어가족’까지 60여 편의 동요를 들어볼 수 있다. 전시 해설, 나만의 동요 무드 만들기 등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득신문학관 관계자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한글과 문학 관련 전시를 마련했다”며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떠올리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동요 기획특별전#동요(童謠)의 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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