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캠퍼스 2024년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대-KDI 등 대학-연구기관 입주
강의실-도서관 등 시설 공동이용
상호 융합해 교육-연구 신개념 대학

서울대 등 6개 대학의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입주가 확정됐다. 개교는 2024년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서울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공주대의 세종시 공동캠퍼스가 2024년 개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밭대는 2024년 1학기, 나머지 5개 대학은 2024년 2학기에 문을 연다.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강의실 등 각종 교육시설과 도서관 체육관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상호 융합해 교육과 연구를 하는 신개념 대학이다.

대학이 교육에 필요한 건물을 임차해 쓰는 ‘임대형 캠퍼스’와 대학이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건물을 신축해 쓰는 ‘분양형 캠퍼스’로 나뉜다. 7월 첫 삽을 뜬 임대형 캠퍼스(부지 면적 14만9000m²)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 8채(건물 면적 5만8000m²)가 세워진다. 기숙사는 사학진흥재단이 507실(건물 면적 1만1000m²)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청은 2020년 1차 모집을 통해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행정·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대학원), 충북대(수의대·대학원), 한밭대(AI, ICT 계열 대학·대학원)의 입주를 승인했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입주한다. 임현섭 충남대 기획처장은 “임대형 캠퍼스에 의과대학·의학대학원, 분양형 캠퍼스에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및 미래융합의료 관련 융합대학 및 융합대학원을 입주시켜 첨단 AI·ICT·미래융복합의료분야 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들 중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공유대학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 공동캠퍼스는 인근 세종테크밸리 입주가 확정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기업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교육·연구·산업 협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가 확정된 6개 대학의 안정적인 개교 지원은 물론이고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의 추가 유치를 통해 공동캠퍼스가 교육과 연구,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세종시#공동캠퍼스#2024년#신개념 대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